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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LED조명제품들이 인증받을 당시의 성능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컨버터내장형 LED전구 중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받은 10W 전후의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전기적안전성, 광효율, 연색성 등의 품질수준을 알아본 결과,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LED조명제품 중 상당수가 인증 당시의 품질과는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 절연성능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6개로 드러났다. 감전에 대한 보호 여부를 확인하기위한 절연저항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절연물이 어느 정도의 전압에 견딜 수 있는 지 확인하는 ‘절연내력시험’에서는 남영전구, 리치전기, 세이브너, 솔라루체, 이노셈코리아, 포트론 등 6개 제품이 전기용품안전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또 표시사항 중 핵심항목인 광효율이나 광속 등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도 있었다. 특히 광주인탑스, 대진디엠피, 리치전기, 에이에스피반도체 등 4개 업체는 광속과 광효율을 모두 표시하지 않았다. 또 대진디엠피와 리치전기 등 2개 업체는 안전인증번호 조차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증당시의 제품과 성능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도 많았다. 광효율의 경우에는 고효율기기인증을 받을 당시보다 10%이상 낮은 업체가 금호전기, 남영전구, 대진디엠피, 희성전자 등이었다. 연색성도 광주인탑스, 대진디엠피, 리치전기, 세이브너 등 4개 제품이 인증받을 당시의 수치보다 10%이상 낮았다. 이외에도 많은 제품들이 제품에 표시되거나 인증서에 표기된 성능보다 시판제품의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역률이나 전류고조파함유율이 고효율인증기준에 미달되는 경우도 적발됐다. 인증 ‘따로’, 판매 ‘따로’라는 업계의 속설이 그대로 증명된 것이다. 하지만 시험대상 제품이 모두 나쁜 결과를 보인 것만은 아니다. 루미텍, 삼성LED, 제이에스제이텍처럼 인증 당시 보다 오히려 성능이 우수해진 것으로 조사된 제품들도 있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LED조명업계 관계자는 “이번 시험결과는 품질보다 가격을 중시하는 발주처의 잘못된 정책과 업체간 지나친 가격경쟁이 불러온 것이라 생각된다”며 “아마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발주처가 원하는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인증 받을 당시의 성능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같은 회사에서 공급되는 동일한 모델의 LED칩이라도 품질에 차이가 나타난다”며 “LED칩의 품질편차는 바로 LED조명의 성능편차로 이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최근 들어 업계 스스로가 이같은 품질편차를 줄이고 인증 당시 제품보다 높은 성능의 제품을 개발하기위해 노력 중인 만큼, 소비자들이 색안경을 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